여행팁

여행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경비가 결정된다. 어떤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할 것인지, 숙소는 어디로 정할 것인지, 식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현지에서 교통편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서 경비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풍족하게 여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성지 여행은 생각보다 그렇게 경비가 많이 들지 않을 수 있다.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 기사를 보면 이스라엘에서 터지는 폭탄 테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공격과 그로 인해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울부짖는 사진과 기사가 자주 등장한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분쟁 지역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여행을 하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세계 각지에서 여행자들이 찾아왔고 예루살렘은 성지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굳이 위험한 지역을 찾아가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위험한 나라가 아니다. 관광은 이스라엘 정부나 팔레스타인에게도 중요한 수입사업이기 때문에 양쪽 모두가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평화를 이루어가는 다리와 같은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히브리어를 사용한다.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아랍인은 아랍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양쪽 다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영어이기에 기본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하다면, 이스라엘에서의 대화는 큰 무리가 없다.

이스라엘을 배낭여행하는데 필요한 경비는 얼마나 들까?
우선 필요한 항목을 보면 크게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교통비 등이다.
항공료는 어떤 나라의 어떤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할 것인가에 따라 요금이 크게 달라진다.
숙박비와 식비는 현지의 물가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할 수 는 있다.
하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물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 자고,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예를들어, 하룻밤 숙박비가 50세켈에서 80세켈 (한화로 1만 5천원에서 2만 5천원 정도)로 다양하고 또한 빈 방이 있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가격이 달라 질 수가 있다.
식사는 상황에 따라 사서 먹을 수 있지만, 주방이 있는 숙소라면 스파게티 등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 비용이 절약될 수 있다.

일정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여행의 성과가 결정된다.
일정은 짧은데 욕심을 내서 무리하게 많은 곳을 둘러보는 스케줄을 잡는다면 수박 겉핥기식의 여행이 될 수 밖에 없다.
여행사에서 하는 선지순례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기간은 7박8일 정도밖에 안되는데 이스라엘은 물론, 터키, 로마, 런던 등 많은 나라와 장소를 여행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여행할 경우엔 거의 이동하는 시간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소비하게 되고 정작 가봐야 할 곳은 가보지 못하는 형식적인 여행 밖에 되지 않는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을 봐도 어느 곳에서 찍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스라엘 여행 중에서 예루살렘의 경우만 하더라도 약 일주일 정도는 돌아봐야 성지를 볼 수 있다.
물론 일반 여행사에서 짜는 일정으로 중요한 몇 군데만 찾아다니며 볼 수도있지만, 여행의 참 맛은 일반 관광객은 찾아가 볼 수 없는 구석까지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모처럼 준비해서 먼 나라까지 왔는데 놓치고 가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아깝고 억울한 일일까?
일정 짜기에 앞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출국 날짜와 입국 날짜를 정확히 정해야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이스라엘 현지에서 귀국 날짜를 조정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예상 귀국 날짜를 잡아놓아야 한다.
그리고 어느 지역에서 며칠정도 머무를지, 몇일날 어느 곳으로 이동 할지를 미리 정해 놓는 것이 좋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금요일 토요일에는 시내버스는 물론 시외버스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그 요일에는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머무르는 일정을 짜야 한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비자협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성지순례나 여행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비자가 없어도 된다. 그러나 여권이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 되어야 하므로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하여 1~3개월간의 체류비자를 발급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장기간 체류하고자 할 때는 국내의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아야한다.

국내 비자 발급처
–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1 청계11빌딩 18층
– 전화 : 02-3210-8500
– 팩스 : 02-3210-8555
– 홈페이지 : http://embassies.gov.il/seoul/Pages/default.aspx

이스라엘에는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공중전화가 거리에 많이 있다.
과거에는 통신시설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고 국제 요금도 비싼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국제전화 회사가 여러개 생기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이스라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 시리아 등 적대 국가로 전화를 거는 것 외에는 전세계 어느 나라와도 전화연결이 가능하다.
공중전화 카드를 구입하면 싸고 좋다.
우체국이나 호텔 또는 작은 상점에서 판매하는데 20unit, 50unit, 100unit짜리가 있으며,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다.
그중에 우체국이 가장 싸다.
카드를 공중전화기에 낳고 기다리면 액정 화면에 ‘Please Wait’라는 말이 나온다.
잠시 기다리면 ‘뚜-‘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때 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국제전화는 공중전화기에서 수화기를 들은 후 전화카드를 삽입하여 013(또는 012,014)을 누른 다음 국가코드(82,우리나라) 및 국내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예: 서울 555-5555,013-82-2-555-5555)
한국으로 수신자 부담 전화를 하고 싶으면 1+800+921+1111+#을 누르면 한국 교환원과 연결이 된다.

이스라엘의 화폐단위는 NIS(New Israel Sheckel – 세켈)이다.
성경에 이 화폐단위가 등장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폐단위이기도 하다.
그 아래 단위는 아고라(agorot)인데, 100아고라가 1세켈이다.
20, 50, 100, 200세켈은 지폐이고, 동전은 10, 5, 1/2세켈과 10, 5아고라짜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국 돈을 이스라엘 돈으로 바꿀 수는 없기에 달러로 바꾼 뒤 이스라엘에 가서 달러를 세켈로 바꾸면 된다.
1달러가 약 3.7세켈 (2009년 1월 기준) 정도 이므로 1세켈은 약 350원 정도 된다.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얼마 정도는 환전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예루살렘으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셰루트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 예루살렘 시내나 텔아비브 시내에 있는 은행에서 환전을 하면 된다.
또한 예루살렘의 올드시티 안에는 환전해 주는 가게가 많아 그곳을 이용해도 좋다.
만약 가게에서 환전할 경우 가게마다 약간의 환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이 가장 환율이 좋은가를 따진 후 환전하는 것도 돈을 적게 쓰며 여행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신시가지나 텔아비브, 에일랏 같은 대도시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기계가 거리에 설치되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하면 된다.
더 자세한 환율을 알기 원하면 Bank of Israel 에서 확인하면 된다.

우편요금은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이스라엘로 발송되는 음식물 등 소포는 개봉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일정 부피 이상의 소포에는 세금을 부과하게 된다.
이스라엘에서 서울로 엽서나 편지를 보내고자 할 때는 각 주요 도시의 우체국에서 보내면 되는데, 예루살렘에서는 올드시티의 욥바문(Jaffa Gate) 근처에 있는 크리스천 인포메이션 센터(Christian Information Center) 오른쪽에 우체국이 있다.
우편엽서는 서울까지 약 2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예루살렘에서 장기간 체류할 때는 사서함을 설치하여 사서함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과의 시차는 한국이 7시간 빠르다(한국이 오후 6시라면 이곳은 오전 11시이다).
여름에는 서머타임(Summer Time)을 실시하는데, 이 때는 한국이 6시간 빠르다(한국이 오후 7시라면 이곳은 오후 1시이다).

이스라엘은 220V, 50Hz 전기 기구를 사용하는데,
전기소켓은 3개의 구멍으로 되어있고 현지에서 어댑터를 구입하면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등 소지한 220V 전기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남쪽 지역에서는 숙소의 콘센트가 안 맞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어댑터를 구입해 가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 어댑터를 빌려주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기후는 우기(겨울 12~2월)과 건기(여름 4~10월)로 나뉘고,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며(예를 들어, 텔아비브보다 예루살렘은 보통 3도 정도 기온이 낮음),
일교차가 심하므로 반소매와 두꺼운 옷을 준비해 가야한다.
여름에 예루살렘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약간 쌀쌀하다.
사해나 에일랏 같이 남쪽 지방은 무척 덥다.
겨울에는 낮에도 약간 쌀쌀하고 밤에는 더욱 춥기 때문에 사해나 바다에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봄이나 가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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